비트볼 기획 공연 <사상검증> 후기 그외 기타 등등...

1. "배우자도 사상검증이 필요하다."

라는 구호아래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총 4개의 ISM을 가진 밴드가 관객들의 사상검증을 하고자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밤섬해적단의 PPT 자료에 따르면) 1. LOD(Legion of doom) 2. 밤섬해적단 3. 파고다 4. 비트볼 CEO 이봉수씨가 이 거사에 출동하였으며 끝까지 본 결과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2. LOD (Legion of Doom)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본다면 가히 슈퍼밴드...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굵직한 인물들이 다 모여있는 밴드다. 일단 보컬의 김인수(크라잉 너트 아코디언)를 위시하여 기타의 윤병주(기타계의 달마대사, 로다운30, 전 노이즈 가든, 그 전 언니네 이발관 서포트), 베이스의 이보람(삼청교육대), 드럼에 박재륜(여러가지 하신 것으로 알지만 잘 기억은 안나고 젤 유명했던게 노브레인 멤버들과 함께했던 리얼쌍놈쓰). 이렇게 4인이 모여 Anthrax 스타일의 쓰레쉬-펑크로 달려 주었다. 물론 가사를 알아들을 순 없었고 기억나는 멘트는 '현영' 이라는 곡을 하며 "좀 모자라면 어때 이쁘면 됐지."였다. (베이스 이보람씨가 했던 이야기가 있지만, 자진 검열을 할 수 밖에. 그곳에 있던 분들은 아실 것이다. 뭐라 할 수 없는 그.... 암튼 그렇다.)

한 가닥씩 하는 사람들 답게 연주력이야 뭐 더 할 나위 없었고, 의외로 보컬의 김인수씨가 그로울링과 샤우트를 아주 시원하게 소화해주어 흥이 났던 공연이었다. 특히 김인수씨의 스캥킹 및 홀로 모슁은 거구에서 나오는 위압감에 사운드와는 다른 어떤 꽉참을 느끼게 해주어 속이 조금 안좋...은건 아니었고 옆의 윤병주님의 빡빡이 헤드뱅잉도 아주 멋있었다.

이쪽 바닥음악에는 내공이 일천한지라 카피곡이었는지 자작곡이었는지 분간은 할 수 없지만 얼핏 아는 노래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는 아마 자작곡, 카피곡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곡은 인디레이블 시절의 명반 '삼청교육대'의 <탈옥 즉시 개죽음> 앨범(이건 진짜 명반이다.)의 명곡 '자연보호'였다. 아 추억 돋네.

정치적 성향 : (밤섬해적단 PPT 자료에 의해) 깡패밴드
음악적 스타일 : Anthrax 풍의 스래쉬-펑크
멤버 : 윤병주(기타), 김인수(보컬), 이보람(베이스), 박재륜(드럼)
공연 흥분도 : 갑이제잉

다음에 한 번 또 보고 싶은 밴드다. (프로젝트 일 것 같지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리전 오브 둠은 WWF(월드 레슬링 페더레이션. 지금은 WWE)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했던 기믹.

3. 밤섬 해적단

음반을 아주 인상깊게 들어서 언젠간 공연을 꼭 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밴드다. 여기서 부터 '사상검증'이라는 공연 타이틀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가 나타난다.

밤섬해적단은 빨간띠를 두르고 나와 투쟁을 외치기 시작했다. 반값 등록금과 노동 3권과....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했다. 그들의 앞에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자고 외치는 묘한 관객이 위치해 있었고, 밤선은 그를 우리보다 더한 놈이라며 놀리기도 한다. 그렇게 공연의 반이 흘렀을 즈음, 갑자기! 그들은 '전향' 했다며 자본주의의 첨병이 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머리에 둘렀던 빨간 띠와 입고 있던 G20을 조롱하는 쥐 티셔츠를 벗고, 드럼은 라이방 선글라스를 쓰고 대공분실 형사나리 코스프레를 하고 베이스는 '멸공'이라 쓰인 하이바를 쓰고 급기야 빨갱이로 의심되는 한 용의자를 무대위로 올려세운다. 그는 밴드 '불싸조'의 멤버이자 아무튼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파스텔 직원 한상철. 밤섬해적단은 그를 빨갱이로 매도하며 그들의 노래(예를 들어 '박카스 한병' - 부장님이 주신 박카스 한병 이거 마시고 일하다 죽자는 내용. 등) 를 과연 기타로 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한상철군은 곧잘 따라치게 되고 그들은 그럼 간첩이 아니라면 친일파일 것이다. 라며 친일파를 욕하는 노래를 시키고, 급기야 (한상철 군이 공연 때 하지 않기로 했던 것으로 생각되는) 김정일 만세를 따라치면 간첩이다. 라며 취조를 이어간다. 어쨋든 이런 과정을 통해 한상철군은 빨갱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밤섬해적단은 관객들에게 그를 구속시키려면 '구속'이라고 외치고 대한민국 시민으로 인정하고 풀어주려면 '풀얻주언어ㅔㅐ어ㅔㅈ덜ㅈ댜ㅓㄹㄴ민ㅇㅁ'라고 외치라고 PPT로 지시하는 바람에 그는 구속 되고 말았다. 그리고 밤섬 드러머는 '할 말있으면 서에가서 하자'는 말을 남기며. 공연은 끝났다.

이야기하다보니 그들의 퍼포먼스만 적게되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들의 연주는 뭐랄까... 잘한다. 잘하는데 아무래도 구성이나 짜임새같은 것을 신경썼다기 보다는 어떤 생각이나 신념, 혹은 풍자를 곡 중간중간 나오는 퍼포먼스와 함께 조롱하는데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음악만으로 평가하거나 퍼포먼스만으로 평가하거나. 아무튼 어느 한 쪽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조금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 조금 생각해보자면, 철이 든 시기에 냉전이 이미 벗어나 버렸던 세계를 맞이한 80년대 중-후반 태생들, 그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역사나 이데올로기의 흐름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결국 처하게 되었을 딜레마의 한 복판에서 풍자와 우스개로 현실을 비꼬고 조롱하는 어떤 방법. 그런 혼란과 현실에 대한 비판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 공연을 여러번 본 것이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오늘의 구성은 약간 길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재미있고 어쨌든 원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음악이 아닌가 싶다.

P.S : 개인적으로 2000년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학생 운동이라는 것이 끔찍하게 촌스러워서 아무리 그런 맘이 들어도 도저히 참여하기 싫다. 는 느낌으로 살짝 벗어나 있었던 경험이 있는데 나는 그 당시 '청년폭도맹진가'로 활동하던 노브레인이 운동의 뉴웨이브에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물론 2집 Viva Nobrain으로 역시 그건 아니구나(뭐 이후 차승우 탈퇴 이후엔...할 말도 없지만) 라는 느낌으로 뭐. 끝이구만. 이라는 생각이었다. 밤섬해적단에서 내가 기대했던 재치와 조롱으로 가득찬 학생운동의 누벨 바그를 기대한다면..............안다. 병신같은 확대해석인가.

P.S 2 : 게스트로 기타를 맡았던 한상철군은 유일한 멘트로 극우 메탈밴드 파고다를 향해 '지난 번 첫 공연 때 성대 결절 때문에 더 이상 활동을 못 한다더니 디지털 싱글을 냈다. 그건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들의 극우스럽지 못한 행동을 질책했으나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정치성향 : 80년대태생-ism(굳이 말하자면... 모르겠다.)
음악적 스타일 : 음.....굳이 말하자면 크러스트 코어 정도. 사실 모르겠다. 그냥 밤섬이라고 부르는게 나을 듯.
멤버 : 장성건(베이스, 보컬), 권용만(드럼, 보컬)
공연 흥분도 : 초-중반은 매우 좋았으나 후 반이 조금 늘어짐.

4. 파고다

이날의 헤드라이너. 모든게 쌍팔년도. 보컬 서유다는 등장하자마자 자신을 바보라고 소개. 나는 바보입니다. 나라밖에 모르는 바보. 어제 육이오에는 대전 현충원에 참배를 들이고 왔고 오늘은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방명록에 이 나라의 모든 왼손잡이들, 좌파들을 척결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라며, 극우 메탈밴드의 정체성에 걸맞는 멘트를 쏟아냄. 그리고 흥겹게 불러제끼는 어찌됐던 쌍팔년도 헤비메틀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을 추억의 명곡들...... 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공화국을 수호하는 극우 밴드 답게, 가사는 거의 한글로 개사(혹은 그런 노래가 있을지도 모른다.)하여 불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는 Since you been gone을 '너 떠난 후'로 부르며 후렴구를  '너 떠난 후 너 떠난 후 그래도 난 사랑해요'라고 부른다던가....

개인적으로 그 시절의 메틀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잘은 알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흥겨운 무대였다. 다들 장발에 청바지를 입고. 멤버 소개도 '역시 파고다'라고 부를 만 했다. 서유다의 오랜 보좌관인 드럼에 차지철. 해외 좌파 색출 업무를 담당하는 베이스의 장세동, TV에 출연하여 윤존심, 이절 같은 연예인들에 섞여 연예인 좌파들을 색출하고 있다는 기타의 조갑제, 바보, 메탈 밖에 모르는 바보 기타의 허문도, 그리고 그 우수한 능력과 우국충정 정신으로 어버이 연합 최연소 가입한 기념비적인 애국사내 서유다 까지. 그야말로 화려하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런 멤버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이라면 연습이 부족했는지 합이 잘 맞지 않았다는..... 뭐 물론 극우라는 사람들이야 기껏 뭉쳐서도 말이 안맞아 자폭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것도 컨셉이라면 컨셉. (좌파는 분멸로 망하고 우파는 썩어서 망한다는 흔한 말. 파고다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 오랜만에 락-발라드, 정통 메탈.. 등의 음악을 들으니 참으로 흥겨웠고, 보컬 서유다의 퍼포먼스, 특히 요즘 등록금 집회를 비판하는 그는 '등록금 반값은 미국 부대가 주둔할 때 만이 가능합니다. 그 양초 사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 줄 아십니까? 그거 다 주한미국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걔네들 다 부킹할려고 거기가 있는 거잖앗!!'이라고 일갈 할 때는 중도좌파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질 정도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아 파고다 그 파란 매력... 당신들은 파란 나라의 스키드-로우요, 미스터-빅이고, 레인-보우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P.S : 앞에 한상철군이 비난했던 파고다의 과거 행적에 대해 보컬 서유다는 이렇게 답했다. "아 한상철군이 잘 못알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성대결절이 아니라 성기결절이었습니다."

P.S 2 : 여러분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희대의 인물들을 멤버들의 가명으로 설정해놓고(마치 마릴린 맨슨의 멤버들 같이) 보컬인 서유다만 왜 유다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지 모르겠다. 나도 공연을 보기 전에는 몰랐다. 그러나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공연 중 '우리가 누구!?' '파고다!' '그럼 내가 누구!' '서유다!' 라는 멘트를 통해 관객 참여를 유도 했으며, 그것은 80년대(혹은 지금 역시 활동하는) 전설적인 메탈밴드 '백두산'이 즐겨 사용했던('우리가 누구?!' '백두산!' '그럼 내가 누구!' '유현상!') 멘트-어-롱 수법 이었던 것이다. 그의 이름은 이런 전통(?)을 이어 받기 위해 지어진 것. 역시. 과연 역시.

정치성향 : 극우
음악적 스타일 : 80년대 정통 메틀
멤버 : 서유다 (본명 서준호. 오래전에는 '실패한 베이시스트'로 알려져 있었으며 '볼빨간'이라는 제 2의 인격이 탄생하며 본격적으로 다중인격에 입문. 이후 롤리팝 뮤직의 대표, 밴드 '줄리아 하트'의 드럼 등등의 인격이 계속 튀어나왔으며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지금 파고다의 서유다가 되었다고 함. 다른 인격들이 다 잠들어 있을 때는 광장구 자양동의 '신춘 후라이'라는 튀김집에서 인상좋은 사장님으로 활동 중. 이 역시 본 인격인지는 알려진 바 없음.)
 조갑제 (본명 조정치. 일명 폴리틱 조(유희열, 윤종신이 이렇게 잘 부름) 지난 해 1집 앨범을 발표했으며 '늙은 언니의 충고'라는 곡이 라디오에 자주 나옴(복잡한 코드 메이킹에 일가견이 있음. 기타를 무척 잘 침.) 가수 정인의 남자친구로도 유명. 언젠가 라디오 천국에 출연하여 자기는 보사노바를 좋아하는데 악마 서유다에게 이끌려 파고다의 기타리스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쉬며 회고. 일본 만화 디트로이트 메틀시티가 남 얘기가 아니라고 말함.
허문도(메탈 밖에 모르는 바보. 기타), 장세동(해외 좌파 색출 임무,베이스), 차지철(서유다의 오랜 보좌관. 드럼)

5. 공연에 대한 총평

사상이란 별 게 아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 별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어느날 문득 생각해본다면 그 행동들이 다 어느 사상에 걸쳐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걸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방향을 정한다. 물론 신념을 통해서라기 보단, '어떤게 더 간지나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좌파나 우파나 마찬가지다. 이날의 공연은 '사상검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사실은 사상이 부재하는 지금 시대에 대한 조롱섞인 야유에 가깝다. LOD는 깡패밴드로서 정치에 무관심하고 즐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심한 대중들을 상징한다. 밤섬해적단은 혼돈ism, 즉 어느 방향으로든 자신의 신념을 세우고 싶지만 혼란한 세상 속에서 결국 어느 한 쪽을 따라가길 포기하고 그 모든 것을 비웃고 조롱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청년들의 패기를 보여주는 지금의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밴드다. 그리고 파고다. 이들은 어버이 연합,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우파라고는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처연하게 '옛날에 좋았지'라고 주문을 외우며 이미 죽은 망령들을 소환해내는 기성세대를 상징한다. 이 밴드들의 공연을 보면서 나는,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기존에 세워져있던 모든 건물들이 다 무너진 허허벌판에 우리가 서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어떤 사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일까?

자, 이쯤에서 여러분들은 그렇다면 왜! 좌파 밴드는 없는 것인가. 라고 질문 할지 모르겠다. 글의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보다. 4번에 위치한 비트볼 CEO 이봉수씨를 기억하는가? 그렇다. 소름끼치지 않은가? 앞서 말한 모든 이들은 좌파 이봉수씨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던 것이다. 아아아....... 허망하고 슬픈 이 꼭두각시 놀음이여. 발버둥쳐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고 했던가. 좌파CEO라는 기묘한 이름을 가진 이 기업인의 손끝에서 세 밴드는 놀아나고 말았다. 이날의 승자는 좌파였다. 여기까지 깨닫는 순간, 나는 곧 한국의 댄 브라운. 아니지, 그의 다빈치 코드가 결국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쉽게 베낀 것 밖에 안된 것임을 생각했을 때 한국의 움베르트 에코라고 불려야 마땅한 김진명씨에게 이 소재를 급히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좌파가 기획한 공연에 '사상검증'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밴드와 관객 모두를 자신의 손아귀 안에서 놀게 만든 이봉수CEO............ 소름이 끼친다.






* 이 글은 웃자고 한 이야기가 반 입니다. 혹시 거론되었던 분들 중에 기분이 나쁘시거나 재미도 없는데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었냐는 생각이 드신다면 댓글 달아 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웃기려고 과장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발이지, 진지하게 읽지 마세요.



덧글

  • 메탈 2011/08/16 09:05 # 삭제

    하하하 정말 재미있게 글 잘 쓰셨네요
    마치 제가 그 현장에 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 꽁치 2011/09/01 13:01 #

    아휴 별거 아니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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