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 황인호, 2014 영화 지껄이기

포스터를 보면 <추격자>가 생각난다.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설정이다. 미친년 vs 살인마. 하지만 영화는 결코 예상대로 흐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정보없이 관람을 해서 조금 놀란 편이다. 흐름을 대충이라도 알았다면 더 즐길 수 있었겠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추격자>가 아니라 차라리 <점쟁이들>에 가깝다. <몬스터>의 감독 황인호는 <시실리 2km>의 각색자였다. 난 그걸 몰랐다. 보고 나오면서 '뭐지 신정원 2세가 나온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할 자신이 없다. 음. 그렇다고 이 영화를 말하겠다고 두 번 볼 생각도 없다. 취향을 많이 탈 영화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텐데, 나는 어느정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복순'이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쓰고 만 것이 내내 아쉽다. 이 영화는 복순의 이야기였어야 훨씬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연쇄살인범 '태수'의 가족잔혹사다. 복순은 거기에 어쩌다 끼어든거고.

하여간 요근래 참 기대했던 영화인데 김이 새버렸다. 살인마 vs 미친년이라는 이 괜찮은 소재(처음은 아니겠지만)가 이런 식으로 소모되어 버렸으니 비슷한 설정으로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텐데 너무 아쉽다. 에라이...

안서현이 정말 귀엽다.

덧글

  • 2014/03/24 14: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25 13: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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